문샤인 분갈이 하기
오늘은 나의 반려 식물 문샤인 분갈이에 대하여 적어 보려고한다.
내가 현재 살고있는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때 친한 동생에서 집들이 선물로 받은 문샤인
문샤인은 공기 청정에도 좋고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초보 식집사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라고한다.
처음 문샤인을 봤을때 아주 작고 뽀샤시한 컬러로 내 방을 산뜻하게 채워줬었지... 완전 소중해..♥


그러다 한 2년을 키우니 뽀샤시한 문샤인이
연두색으로 변하더니 마치 알로에 모양으로 자라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도 쑥쑥 자라고있으니 어구 이뻐.. 내시키
초보 식집사는 그렇게 감동을 받았었다지~
그런데!! 햇빛을 많이 못 받으면 컬러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여러분, 뽀샤시한 문샤인을 보고 싶다면 햇빛이 중요하답니다^^)
나는 연두색 문샤인도 좋기때문에 한번씩 햇빛 구경 시켜주기로 헤헷
쑥쑥 자란 우리 문샤인은 몸에 비해 집이(화분) 너무 좁은 것 같아
2년차에 1차로 분갈이를 해주었다.


새하얀 도자기 화분에 분갈이를 해줬는데 뿌리가 아래로 자란다면
저 정도 화분의 크기가 충분히 괜찮겠지? 싶었다.
다행히도 분갈이 이후에 쑥~~쑥 건강하게 또 한 2년간 함께 지내주었다.
나의 소중한 반려식물 샤이니(샤인이라고 부른답니다.) 사랑해~~
그런데!!!!!!
얼마전 우리 문샤인 잎 하나가 노란색으로 변한 것이다 ㅠㅠ

놀란 마음에 물을 듬뿍 주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이라 그동안 물은 안줬음)
얼른 나으라고 영양제도 칙칙! 뿌려주었지.
그럼 곧 다시 일어나리라~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야!!!! ㅠㅠ
다..음...날...

우리 샤이니 중앙의 친구들이 힘 없이 옆으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ㅠㅠ
이대로 하늘 나라 보내야하나 마음이 아팠다.
세상에 정이 무섭다고 식물도 오래 함께하다보니 쓰레기통에 애를 담아 버린다 생각하니
들숨날숨 갑자기 불안하면서 눈물이 핑 돌려하는 것 아니냐규..... 나 좀 오반가..ㅠㅠ
반려동물 만큼이나 반려식물도 애정을 가지니 또.. 감정이 생겨나더라...
그래서 급하게 꽃집하는 동생에게 연락해 물어봤더니 노란 잎은 되돌릴 수가 없단다...
그리고 화분도 작아보이고 과습 상태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그동안 물을 안줬는데... 과습일리가 없다! 했더니
문샤인은 바람? 공기? 가 통하지 않는 곳에 있으면 기본적으로 수분을 갖고 있는다는 얘길들었다.
그래???!! 그렇다면 분갈이를 위해서 얼른 다이소로 출동!
커다란 화분과 분갈이용 흙을 구매했다.


- 화분 : 22cm 솔리드원형화분받침SET / 가격 3,000원
- 흙 : 관엽에 좋은 무농약 배양토 6.5L / 가격 5,000원


아니 근데 솟아있는 틈 사이에 구멍이 있으니...
화분 깔망을 위로 올려놓으면 모래가 빠질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하나 잘라 구멍을 막고....ㅎㅎㅎ

먼저 세척 마사토를 올려주었다.
세척 마사토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잔잔한 모래가 빠져나오지 않고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나도 잘 모르지만 1회차 분갈이 경험상 문샤인도 쑥쑥 잘 자랐고 불편함도 없었으니 방법이 맞는 것 같다.)
다음으로 미리 깔아둔 비닐에 우리 문샤인 친구를 뽑아..?주었다.헤헷


후두둑 끊기는 소리가 없이 잘 나왔는데... 이상하게 뿌리가 짧더라는...?!
혹시 다 잘린거니 ㅠㅠ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문샤인은 이파리를 잘라서 그냥 흙이나 물에 두기만해도 뿌리를 내리는 식물이니
끝까지 해보기로!
세척 마사토를 넣어둔 새 화분에 배양토를 넣어주고 우리 샤이니를 넣은 후
다시 배양토를 넣어 아이가 고정될 수 있도록 살포시 꾹꾹 눌러주었다.

그런데도 중간에 쓰려지려던 아이가 계속 힘이 없이 삐딱~~하길래 흙을 조금 더 덮어주고
잎새 안에도 흙을 넣어 주었더니 삐딱하던 아이가 잘 고정되어 버텨주었다.


줄기가 길어지면서 무게 중심이 안 잡혔던 모양이다.
휴~~ 애 하나 살려보려고 고군분투 ㅠㅠ
이렇게 초보 식집사의 분갈이는 끝!
당일은 괜찮아도 혹시 다음날 또 휙 하고 쓰러져있을까봐 분무제 영양제를 칙칙 뿌려주었다.
분갈이를 할 때 뿌리가 촉촉한 상태여서 더 물은 주지 않았다.
노란 잎은 한번 노랗게 변하면 돌아오지 않는다하니 살짝 당겨 뽑아주었다.
그렇게 잘 버텨주길 바라면서 다음날인 오늘!!

샤이니는 이렇게 !! 튼튼하게 잘 버텨주었다!! 장하다 샤인아!! 짝짝짝!!
앞으로도 우리 문샤인 건강하게 나랑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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